[강현주기자] IPTV 시장이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가입자가 전년대비 33%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스마트 미디어'로 빠르게 진화하며 최대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IPTV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말 기준 국내 IPTV 가입자는 총 KT IPTV 가입자는 총 652만명으로 491만명인 2011년 대비 33% 늘어난 수치다.
2012년 IPTV 시장은 KT가 403만명(올레TV스카이라이프 포함)으로 62%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다. SK브로드밴드가 144명, LG유플러스가 105명 순이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SK브로드밴드가 47%로 가장 높고 KT가 31%, LG유플러스가 22%다.
IPTV 성장은 2013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IPTV 업계는 올해 3사 총 8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의 올해 목표는 각각 500만명, 200만명, 150만명이다. 세 업체 모두 목표를 달성한다면 IPTV 가입자는 올해 총 850만명을 돌파하게 되며 이는 2012년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3사의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이유는 이들이 '미디어'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이 부문에 역량을 쏟아 붓고 있기 때문이다. 세 업체 모두 IPTV 콘텐츠를 보강하고 '스마트미디어' 융합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전방위로 경쟁력을 올리고 있다.
KT는 지난 1월 말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중소콘텐츠 업체 지원을 위한 1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앞서 KT는 스마트TV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셋톱박스'를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에 결합한 '스마트팩'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KT 연내 스마트팩 이용자 수를 OTS 가입자의 30%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2년 10월 '구글TV' 서비스를 자사 IPTV인 U+TV에 결합한 'U+TV G'를 출시한 바있다. 이어 올 1분기나 2분기를 목표로 스마트TV에서 U+TV 앱을 다운로드 해 IPTV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는 '셋톱없는 IPTV' 출시를 추진하는 등 '스마트 미디어'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초 인기 채널을 대폭보강하고 서비스 속도와 안정성을 개선함으로써 가입자 증가 속도를 늘린 SK브로드밴드도 다양한 신 기술 접목에 나서는 중이다.
이 회사는 고사양 시스템에서나 가능한 고해상도 게임 등의 콘텐츠를 자사 IPTV 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접목 IPTV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 2분기를 목표로 '셋톱없는 IPTV'를, 3분기를 목표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셋톱을 선보일 계획이다.
IPTV 업체들의 연합인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관계자는 "올해 IPTV 가입자가 800만명은 충분히 돌파할것"이라며 "3사가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접목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적극적이고 이는 전반적인 유료방송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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