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가 제록스(Xerox)를 사칭해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스팸메일에 대해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4일 국내 200여개 사의 이메일 데이터를 분석한 '2012년 4분기 스팸메일 동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부터 새롭게 등장한 제록스 사칭 스팸메일이 사용자 PC에 악성코드를 설치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 스팸메일은 '제록스 WorkCentre'에서 발송한 것으로 위장해 해당 기기를 이용해 스캔한 파일을 다운로드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파일 타입, 사이즈 등 파일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다운로드 링크를 포함하고 있다.
해당 링크를 클릭해 파일을 다운로드할 경우 파일 다운로드와 무관한 웹페이지로 이동돼 사용자 PC에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메일은 '제록스(Xerox) 5450'이라는 모델명을 지칭, 기기에 대한 정보는 웹 사이트를 방문해 확인하라는 안내를 하고 있어 제록스 프린터 사용자의 경우 특히 아무 의심 없이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사업부 윤두식 부장은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스팸메일을 통한 악성코드의 배포 방식이 첨부파일에서 링크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추세"라며 "만약 실수로 링크를 클릭할 경우를 대비해 최신 버전 안티바이러스 엔진의 실시간 감시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지란지교소프트에서 2012년 4분기에 집계한 전체 메일은 총 19억5천722만178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2.58% 감소했고 이 중 스팸메일은 총 12억824만3천447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약 4.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