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시대 최고 수혜자' 컴투스, 작년 매출 769억원

[허준기자] 컴투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모바일게임 시대 최고 수혜자임을 증명했다.

컴투스는 4일 2012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212억원, 영업이익 37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함께 발표한 연간 실적은 매출 769억원, 영업이익 161억원, 당기순이익 205억원이다.

4분기 매출은 신규 게임 출시 지연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약 5% 감소했지만 12월 이후 출시된 '타이니팡', '아쿠의 퍼즐패밀리' 등 10여종의 신규 기대작이 출시를 대기하고 있어 매출 성장곡선이 다시 우상향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이 112%, 영업이익이 413%, 당기순이익이 393%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율도 2011년 9%에서 2012년 21%로 크게 회복됐다.

이같은 성과는 스마트폰 게임으로 성공적인 사업 전환 덕분이다. 컴투스의 스마트폰 게임 매출은 약 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나 증가했다. '타이니팜', '컴투스프로야구2012' 등 대표 게임들이 안정적인 매출을 보였고 '말랑말랑목장', '컴투스 홈런왕' 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히트작들이 뒤를 받쳤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491억원으로 전년대비 163% 증가했고 해외 매출도 279억원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했다.

컴투스는 실적 발표와 함께 2013년 경영계획도 공개했다. 올해 컴투스는 신규게임 50종이라는 역대 최대 라인업을 바탕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한 1천17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컴투스는 카카오톡, 라인 등 메신저 기반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게임을 출시하는 동시에 자체 플랫폼 '컴투스 허브'를 활용해 국내외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우수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사업 투자 확대 및 해외 플랫폼과 적극적 제휴를 통해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최고의 모바일게임 퍼블리셔가 되겠다는 각오다.

컴투스 최백용 최고재무책임자는 "2012년 컴투스는 소셜 게임과 스포츠 게임, 캐주얼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히트작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2013년에도 컴투스는 지속적인 인력 충원을 통한 라인업 강화와 미국, 일본, 중국 법인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모바일 퍼블리싱 강화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