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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SNS 광고, 승자는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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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개 광고 중 절반이 언급…페이스북은 4건 불과

[김익현기자]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은 본 경기 못지 않게 광고 전쟁도 치열하다. 올해 소셜 미디어들의 슈퍼볼 광고 경쟁은 트위터의 완승으로 끝났다.

3일(현지 시간) 끝난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의 광고 방송을 분석한 결과 전체 광고의 절반 가량이 트위터를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케팅랜드가 전했다.

마케팅랜드에 따르면 슈퍼볼 주관 방송사인 CBS의 전체 광고 52건 중 26건이 트위터를 언급했다. 반면 페이스북을 언급한 광고는 4건에 불과했으며, 구글 플러스는 단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다.

◆"트위터가 제2 스크린 경쟁서 페이스북에 완승"

이날 CBS의 전파를 탄 52건의 광고 중 삼성, 현대, 현대 소나타를 비롯해 아우디, 도요타, 고대디, 디즈니 등이 트위터를 언급했다. 또 디즈니, 버드와이저 등 전통 광고주들도 트위터를 언급했다고 마케팅랜드가 전했다.

반면 페이스북을 언급한 슈퍼볼 광고는 현대 소나타, 타코벨, 메르세데스 벤츠 등 4건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것.이다

지난 해 59건의 슈퍼볼 광고 전쟁에선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8건으로 똑 같이 언급됐다. 트위터가 300% 늘어난 반면 페이스북은 50%로 감소하면서 명암이 엇갈린 셈이다.

또 페이스북에 이어 세계 2위 SNS로 부상한 구글 플러스는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마케팅랜드가 전했다. 반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각각 현대와 오레오 등이 한 차례씩 언급했다.

마케팅랜드는 이 같은 결과를 전해주면서 "제2 스크린 광고 시장은 트위터 세상이란 걸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요 광고주들이 자신들의 광고에 관한 대화를 유도하는 공간으로 트위터를 훨씬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제47회 슈퍼볼 경기에선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를 34대 31로 물리치고 2001년 이후 12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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