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에 총 7편의 광고를 선보이는 등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2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다음달 3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개최되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슈퍼볼 중계방송에 '싼타페'와 '뉴쏘렌토R' 등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력 차종 광고 7편을 선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슈퍼볼에도 삼성전자(1편)보다 많은 6편의 광고를 내보내며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광고를 했었다. 슈퍼볼은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대인 1억1천130만 명이 중계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슈퍼볼 광고를 시작하기 이전 2007년 4.8%에서 지난해 8.7%로 2배가량 상승했다.
아울러 작년 미국 시장에서 연비과장 사태를 겪은 만큼, 현대·기아차는 이번 슈퍼볼 광고가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올해로 슈퍼볼 광고 6년째를 맞는 현대차는 새로 제작한 4편을 포함, 총 5편의 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중 3편은 싼타페 광고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통상 가장 시청률이 높은 '프리킥' 타임에 '에픽 플레이데이트(Epic PalyDate)'라는 제목의 60초짜리 광고로 싼타페 7인승 모델을 선보인다. 경기 전 진행될 킥오프쇼 타임에는 '제네시스 R spec' 광고와 '싼타페 5인승' 광고를 내보낸다.
1쿼터에는 30초 분량의 싼타페 7인승 모델광고 '팀(Team)'을 내보내고, 2쿼터에서는 30초짜리 광고 '쏘나타 터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0년 처음 슈퍼볼 광고를 시작한 기아차는 올해 60초와 30초 분량의 광고 2편을 각각 내보낼 예정이다.
60초 분량의 '우주에서 온 아기(Space Baby)'라는 제목의 뉴쏘렌도R 광고와 올해 3월부터 미국에서 본격 판매될 K3 광고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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