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은행은 14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고 2월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작년 10월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p 내린 후 4개월째 동결 기조를 지속중이다.
시장에서도 금리 동결 가능성 쪽을 점쳤었다. 지난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채권시장 종사자 대상 기준금리 전망 조사에서 응답자의 84%는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바 있다. 주요 선진국 경기 펀더멘털이 긍정적 흐름이며, 대내 경기 상황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한동안 원화 강세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었지만 최근 이런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환율 우려는 통화정책의 주요 변수가 되지 못했다.
동양증권의 이재형 애널리스트는 "최근 금통위원들의 시각이 점진적인 경기회복세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며 "완화적 기조는 유지하더라도 금리 카드를 섣불리 꺼낼 유인이 없었다"고 풀이했다.
한편,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일부 전문가들은 내수부진 심화와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정책 강화 가시화 이전에 경기 방어를 고려한 선제적인 정책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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