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네오위즈게임즈에 또 다시 감원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2월 중으로 2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희망퇴직 규모는 아직 미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직원들은 지난해 12월 있었던 1차 희망퇴직이 2차 희망퇴직까지 이어지자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감원 규모가 예상보다 크고 회사 경영진이 원하는 수준까지 인력이 줄지 않으면 구조조정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1차 희망퇴직을 통해 네오위즈게임즈는 약 30~40% 가량 인력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희망퇴직이 진행되면 퇴직자 수는 더욱 늘어나 기존 870명 수준이던 직원 수가 400명 이하로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차 희망퇴직을 통해 퇴사한 네오위즈게임즈 전 직원은 "2차 희망퇴직이 설날 이후에 있을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직원들도 술렁이고 있다"며 "어느 부서는 전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경영진도 부서 전원이 퇴사해도 상관없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사원급 뿐만 아니라 본부장급 주요 인력들도 줄줄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 지난해 이미 조계현 부사장과 박순택 본부장, 한상우 본부장, 김정훈 본부장 등 핵심 임원들이 회사를 떠났다. 이 임원들의 빈 자리를 메웠던 류상수 본부장과 조웅희 본부장도 올해 초 회사를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핵심 인력들이 회사를 이탈하면서 회사 내부에는 회사를 매각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체적인 매각대상자들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네오위즈 나성균 대표와 최관호 네오위즈 최고운영책임자,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내정자가 함께 중국 심천에 위치한 텐센트 본사를 방문한 것이 확인 됐다. 일각에서는 매각협상을 위해 다녀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네오위즈게임즈의 매각설은 아직 소문일 뿐 실체가 드러난 것은 없다"며 "하루 빨리 네오위즈게임즈가 안정을 찾고 메이저 게임회사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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