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4가 오는 3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탄의 라디오시티에서 공개된다. 이 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애플스토어가 위치한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과 도보로 채 10분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서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를 하루 앞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월14일 갤럭시S4를 뉴욕에서 공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 자리에서 갤럭시S4 공개를 위한 '모바일 언팩' 행사 초대장을 배포했다.
검은 색에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1'이라고 적혀있는 이 초대장 안에는 QR코드가 인쇄된 카드가 동봉돼있다. QR코드에 담긴 내용은 스페인 시간으로 오는 24일 오전 9시 공개된다. 갤럭시S4와 및 모바일 언팩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모바일 언팩이 열리는 뉴욕 맨하탄은 애플스토어 1호점과, 최대 규모인 뉴욕 5호점이 위치해 '애플의 심장부'로도 불린다. 뉴욕의 애플 스토어를 찾는 고객은 한 해 3억명에 이를 정도로 상징성이 크다.
애플 제품이 출시되는 날이면 밤을 새워 긴 줄을 서는 문화도 뉴욕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갤럭시S4 공개를 통해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한판 승부를 예고한 셈.
지난 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세계 1위 자리를 꿰찼지만 여전히 미국 시장에서 애플 선호도는 높다.
삼성전자 IM부문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S4에는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느낄 수 있는 가치를 많이 담았다"며 "곧 모든 게 공개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국에서 모바일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3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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