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LG전자가 올해 분기 평균 1천만대의 스마트폰 판매에 도전한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3)'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4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박종석 부사장은 "이른 시일 내 분기 평균 스마트폰 판매 1천만대 목표를 달성하겠다"라며 "LTE 스마트폰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4분기 8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지난해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2천620만대 수준. 만일 1분기내 1천만대 판매를 돌파하고 분기당 판매량이 고른 추세를 이어간다면 연말까지 4천만대 판매 기록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대비 2배에 가까운 성장인 것.
LTE폰의 경우 지난해 740만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천500만대에 달하는 판매 목표치를 제시한 것이다. 연말까지 스마트폰 4천만대 돌파를 가정 하면 그 중 38%는 LTE폰이 된다.
박종석 부사장은 "제품에 대한 기본 본질을 강화하면서 고객의 사랑을 받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조직 역량을 어떻게 강화하느냐가 지난해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라며 "올해는 옵티머스 4개 라인업을 중심으로 강화한 제품 마케팅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수익성과 스마트폰 점유율이 동시에 성장하는 한해를 보내겠다고도 밝혔다. LG전자 MC 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3년만에 적자터널에서 탈출했다. 영업익 553억원으로 2009년 이후 연간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에는 어떻게 적자를 탈피하느냐가 큰 과제여서 수익성 위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지만 올해는 수익성과 성장을 함께 잡을 것"이라며 "더 팔면 이익이 더 나는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올해부터 옵티머스G, L, F, 뷰 등 4개 시리즈 모델을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옵티머스G는 프리미엄 고사양 스마트폰, F는 보급형 LTE폰, L은 3G용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뷰는 4:3비율이 특징인 제품이다.
박 부사장은 "특정 시장에 관계없이 고급 라인업부터 보급 모델까지 다양하게 판매할 것"이라며 "주로 해외 출시됐던 F와 L시리즈도 시장이 필요할 때 국내에서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전략이 '사용자 경험(UX), LTE, 디스플레이, 디자인' 등 4개라고 강조했다. 박종석 부사장은 "제품과 라인업이 안정감을 찾아가면서 소비자들이 보는 LG전자 이미지가 변화하고 있다고 느낀다"라며 "LG 그룹 전체 역량을 투입해 제품 판매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박 본부장은 올해 태블릿PC 론칭 계획이 있다고 발표했다. 탈 안드로이드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의 스마트폰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단기적으로는 안드로이드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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