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를 위한 여야간 회동이 25일 재개 직전 불발됐다.
새누리당 김기현·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를 위해 국회에서 만나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측은 각자의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하고 예정된 만남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에 연락해 새누리당의 양보안을 수용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민주당은 자신들의 원안을 끝까지 관철하겠다고 했다"며 "현재 민주당은 타협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협상 불발 이유를 설명했다.
우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통화에서 "서로 생각이 좁혀지지 않아 좀더 생각을 해보고 만나자고 이야기했다"며 "민주당은 민주당의 원안을 고수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날 새누리당이 제시한 안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우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새누리당이 방송을 끌고 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비보도 방송 부문을 미래창조과학부에 관장하게 해줄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의 중앙행정기관 격상, 법령 제·개정권 부여, 방송광고진흥공사의 광고판매 부분을 방통위에 넘기는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이 제안한 비보도 방송 부문의 미래창조과학부로의 이관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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