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올해 LG전자가 달라졌어요."
지난 2012년에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3)에 참여했다는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LG전자는 지난해 MWC에서 여러 스마트폰을 공개했지만 눈을 확 뜨이게 하는 대박 모델은 없었다.
당시 공개한 쿼드코어 폰 '옵티머스4X HD', 무안경 3D 스마트폰 '옵티머스3D 큐브'는 소리소문 없이 시장에서 사라졌고 그나마 4:3 화면비의 LTE폰 '옵티머스뷰'가 출시된지 1년만에 100만대 못미치게 팔렸을 뿐이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MWC2013에서 LG전자를 보는 시선도 바뀌었다. LG전자가 위치한 3번 홀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LG전자는 올해 옵티머스 라인업을 정확히 제시했다. 프리미엄 모델인 'G', LTE폰 브랜드 'F', 3G 보급형 'L', 4:3 화면비 '뷰' 등 4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LG전자가 지난해 달라진 점은 기술력을 뽐낼 프리미엄폰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전략 모델인 '옵티머스G'뿐 아니라 풀HD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 프로' 등 투톱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MWC2013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F시리즈'도 눈길을 끌었다. 옵티머스F5와 옵티머스F7으로 구성된 F시리즈는 LTE 시장이 열리고 있는 해외 시장을 겨냥해 사양과 가격 부담을 낮춰 LG의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시리즈의 2번째 버전인 L시리즈2도 공개됐다. LG만의 독창적 스마트폰 디자인인 'L스타일'을 적용한 모델로 '옵티머스L3 2', '옵티머스L5 2', '옵티머스 L7 2' 등 3종이 선보였다.
LG전자 마창민 상무는 "제품이 좋아졌고 포트폴리오 안정감 찾아가면서 올해 의미있는 경쟁을 할 준비가 돼있다"라며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LG전자 스마트폰 이미지의 이미지가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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