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동부가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전자·IT·반도체분야 회장 겸 동부하이텍 대표이사 회장으로 영입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동부하이텍 대표이사직의 경우 3월 중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오명 회장은 경기고와 육사를 거쳐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나왔으며,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체신부ㆍ교통부ㆍ건설교통부 장관, 대전엑스포 정부 대표 겸 조직위원장, 데이콤 초대 이사장, 동아일보 사장ㆍ회장, 아주대ㆍ건국대 총장,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회사 측은 특히 오명 회장이 개발도상국가들의 IT 마스터플랜 컨설팅 경험과 국내외 과학기술분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동부의 전자사업 영역을 중국,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으로 확대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명 회장은 이번에 동부 전자·IT·반도체분야 회장직을 맡으면서 "앞으로 동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전자그룹, 세계적인 전자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나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적극 밝혔다.
동부의 전자·IT·반도체분야는 시스템반도체(동부하이텍), 로봇(동부로봇), LED(동부라이텍, 동부LED), 전자재료 및 IT(동부CNI) 등의 사업부문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를 계기로 소재 및 부품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다양한 전자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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