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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日렌즈교환식 카메라 4개월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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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DSLR-미러리스 앞세워 캐논 맹추격

[박웅서기자] 니콘이 일본 카메라 시장에서 상승곡선을 탔다. 특히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캐논을 제치고 4개월 연속 1위를 고수했다.

5일 일본 BCN랭킹에 따르면 니콘은 지난 1월 일본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3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BCN랭킹은 일본의 주요 가전 양판점과 인터넷 매장의 실판매 데이터를 매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크게 DSLR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로 나뉜다. 이 제품들은 콤팩트 카메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성능 기술을 채용하고 가격도 비싸 카메라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큰 기준이 된다.

니콘이 일본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벌써 4개월째다. 니콘은 지난 2012년 10월 27.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선 이후 줄곧 선두를 지키고 있다.

반면 경쟁업체 캐논은 지난해 9월부터 니콘에 따라잡히기 시작하더니 10월 약 1%p 차이로 니콘에 역전당했다. 특히 올 1월에는 24.8%의 점유율로 니콘과 8%p 이상 벌어졌다.

BCN랭킹은 니콘의 이전 모델 가격이 떨어진 것을 점유율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

BCN랭킹은 "D5100, D3100 등 엔트리 모델과 D7000 등 하이 아마추어를 위한 제품이 (점유율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 밖에 D600, D800, D800E 등 하이엔드 모델도 점유율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니콘의 추격은 국내 시장에서도 엿보인다. 다양한 라인업의 DSLR 신제품과 캐논보다 상대적으로 시장 진출이 빨랐던 미러리스 카메라를 앞세워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것.

현재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1위는 캐논으로 지난 2012년 35.9%의 점유율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업계 2위 니콘은 미러리스 카메라를 앞세워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 실제로 니콘은 지난해 11월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26% 점유율로 캐논은 잠깐 제치기도 했다.

이 밖에 소니, 삼성전자 등 역시 미러리스 카메라를 앞세워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카메라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DSLR 카메라 시장은 점유율 변동폭이 적지만 미러리스 카메라가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가운데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것이 변수"라며 "미러리스 카메라에 주력하는 업체들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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