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 박기춘(사진) 원내대표는 6일 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하면서도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원안을 처리할 수 있는 3개 조건을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조직법 원안을 고수하기에, 원안을 통과시키면서도 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할 대안을 (여야간) 비공개 (협의에서) 제안한 사실이 있다. 오늘 공개적으로 제안한다"며 3개 조건을 공개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영방송 이사 추천시 재적의원 3분의 2 찬성으로 의결하는 '특별정족수' 장치 마련 ▲개원 국회 당시 여야가 합의한 언론청문회의 즉시 이행 ▲MBC김재철 사장에 대한 즉각 검찰조사 실시와 사퇴를 3개 조건으로 내걸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런 것들이 지켜지면 민주당은 언론의 공공성·중립성·공정성이 담보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브레이크,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이 그저 원망스러울 뿐"이라며 "99.9% 여야가 합의를 한 만큼 여당이 0.1%만 결심하면 된다.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극단주의를 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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