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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SW, 정품보다 악성코드 감염확률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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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IDC 의뢰 불법SW 위험성 조사 결과 발표

[김관용기자] 제조사가 인가하지 않은 불법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하면 악성 코드에 감염될 확률이 정품 SW를 사용하는 것보다 30%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의뢰해 실시한 불법 및 해적 SW의 위험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법 SW를 통해 예상치 못한 악성코드에 감염될 확률이 소비자용에서는 33%, 기업용에서는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불법 SW는 45%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스파이웨어를 포함한 78%는 웹사이트나 P2P 네트워크에서 다운로드 됐으며 36%는 트로이목마 및 애드웨어를 포함하고 있었다.

특히 기업용 컴퓨터에도 사용자가 업무 환경에 안전하지 않은 SW를 설치할 위험성이 있다고 조사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56%의 IT 관리자가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으며 근로자 중 74%는 기업 소유 컴퓨터에 개인 SW를 설치하고 있었다. 이 중 12% 만이 악성코드 피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IT 관리자 66%는 사용자가 설치한 SW가 기업의 보안 위협을 증대시킨다고 응답했다.

IDC 존 간츠(John Gantz) 수석연구원은 "이번 연구 조사로 불법 SW를 접한 소비자와 기업들에 잠재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명백해졌다"며 "일부 사람들이 돈을 절약하고자 불법 SW를 선택하지만 감염돼 있는 악성코드로 인해 기업이나 일반 컴퓨터 사용자들 모두에게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인 부담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DC는 이번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270개의 웹사이트 및 P2P 네트워크, 108개의 SW 다운로드, 114개 CD 혹은 DVD를 분석했다. 또한 영국, 미국, 중국, 인도, 멕시코, 러시아 등을 포함한 세계 각국 2천77명의 일반 소비자와 258명의 IT관리자 및 CIO들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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