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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協, 8대 회장에 삼성 전동수 사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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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까지 3년 임기…"모바일 시대 변화·혁신 요구"

전동수 신임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은 이번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3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전동수 회장은 "반도체산업이 국가부흥의 중책을 맡은 시기에 협회장 자리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확대에 노력해달라는 뜻으로 알겠다.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전자산업은 모바일 분야 고성장을 맞이해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부품·완제품·서비스 등 기존 단일 영역 사업을 넘어서 반도체산업도 재료부터 장비·소자·설계까지 과거와 본질적으로 다른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보다 더 심한 시련과 고통을 감내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위기론을 펼쳤다.

전동수 회장은 "새로운 혁신과 변화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산업계·학계·연구소·관련기관 등 긴밀한 협조를 통해 향후에도 (반도체산업이) 고성장 해나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7월부터 20여개월간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의 잔여임기를 이어받았던 권오철 전 회장은 8일 정기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게 됐다.

권오철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임기동안 반도체산업이 장기적인 글로벌 침체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힘을 모아 불철주야 노력했다"며 "새로운 협회장인 전동수 회장을 도와서 반도체 산업이 처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원년이 되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0년 출범한 협회 제7기 임원진의 임기가 올해 2월말로 만료돼 이번 정기총회에서 제8기 임원진도 함께 선임됐다.

지난 2월 SK하이닉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성욱 사장이 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되는 등 소자·장비·재료·설계 등 각 부문별 28명의 회원사 대표이사가 새로운 임원으로 선임됐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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