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지사장 박상현)가 올해 한국을 클라우드 보안의 전초기지로 만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지능형 지속위협(APT) 공격과 클라우드 보안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한국에 특화된 악성코드의 선제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악성코드 분석 랩도 설립할 계획이다.
방한 중인 트렌드마이크로 에이미 마(AMy Ma)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은 8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뜻을 전하고 오는 4월과 5월 각각 클라우드섹 코리아(CloudSec Korea) 행사와 아시아 전역의 CISO 초청행사를 서울에서 유치하는 등 솔루션 도입 사례(레퍼런스)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지난 4년 간 한국지사를 통해 APT 대응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여왔다. 이 회사의 APT 대응 솔루션은 본사가 아닌 한국지사에서 직접 기획했을 정도다.
에이미 마 총괄 부사장은 "한국은 APT 방어의 선진국"이라며 "아시아 각국의 보안 위협을 사전에 경험하는 선도국가인 만큼 본사 차원의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과거 2009년 7·7 디도스 공격 등을 겪은 바 있다.
트렌드마이크로코리아는 지난해 공공기관과 금융권에 도입된 APT 보안 사이트에 대한 기술지원 체제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클라우드 보안 분야에도 기술 개발을 위해 계속적으로 투자와 역량을 집중하며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에이미 마 부사장은 "트렌드마이크로는 25년 간 보안이라는 한 우물만 판 '순혈' 보안 기업"이라며 "앞으로 한국지사를 통해 APT와 클라우드 분야에 집중하고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립 25년을 맞는 트렌드마이크로는 이날 '2013 파트너데이'를 개최하고 파트너 영업력 강화와 보상프로그램 확대방안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또 현대 BS&C, 롯데정보통신 등 시스템통합(SI) 협력사들을 플래티넘 파트너로 추가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트렌드마이크로는 전세계 46개국에 5천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다국적으로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국지사는 1996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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