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시스템에어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2위 시스템에어컨 업체 '트레인'과 손을 잡았다. 첫 공략지는 미국으로 이후 아시아 시장에도 함께 진출한다.
12일 삼성전자는 미국 냉난방공조 전문업체 트레인(Trane)과 공동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고 미국 시스템에어컨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트레인은 세계 냉난방공조 시장에서 미쓰비시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다. 미국 시장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과거 미국에 관련 제품을 수출한 적 있지만 규모가 작았다. 그러나 전체 에어컨 제품 중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시스템에어컨을 본격적으로 노리기 위해서는 기술이나 유통망 등 폭 넓은 고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은 특히 세계 시스템에어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를 보여준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번 미국 시장 진출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도 트레인과 함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공조전문회사는 아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트레인과 협력을 통해 미국, 아시아 등 세계 시스템에어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것"이라며 "아직 협력 품목이나 분야 등 구체적인 단계까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2013년 미국 시스템에어컨 시장 규모를 5억7천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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