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최근 안보 위기로 김병관(사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민주통합당이 경고의 목소리를 보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요청한다. 김병관 임명 강행 시도를 하지 말라"며 "무기 장사꾼에게 우리 국민의 생명과 나라 안보를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내각 구성을 위해 그야말로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국방부 장관은 그럴 수가 없다"며 "천안함이 폭침당해도 골프장을 가고, 연평도가 포격을 당해도 일본 온천 관광을 가는 무기중개상 고문 출신에게 우리 60만 장병의 목숨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안보도 군심과 민심이 모아지고 도덕성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방부 장관은 장사꾼이 아니라 민심과 군심을 결정할 진짜 군인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주말 현역 군 장성들이 골프를 친 것에 특별 주의를 지시했다"며 "그런데 천안함 사건으로 전 국민이 아파하던 때 골프를 치고 연평도 포격 바로 다음 날 일본 온천 여행도 다녀온 분이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라고 공세를 폈다.
이 대변인은 "이런 인물을 박 대통령이 임명 강행한다는데 어느 누가 승복하겠나"라며 "위기 상황에 골프를 치고 여행을 가도 김병관 후보자는 고위공직자 후보고 측근이니까 그래도 되고 평범한 군 간부들은 엄히 문책한다면 국민이 웃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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