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윤상직(사진 가운데) 지식경제부 장관은 13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욱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기계산업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기계산업 현장을 방문해 "박근혜 정부는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협력 생태계 조성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중소협력기업 동반성장 모델개발 및 현장애로 청취를 위한 '기계산업 동반성장 협력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현재 민간 자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스마트 공장 만들기' 운동을 추진 중이다.
이 운동은 수십억원을 투자하는 연구개발 사업과는 달리 적은 비용으로 협력사의 생산라인 재배치, 제조설비 진단, 시험·검사장비 교정, 작업환경개선 등을 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 운동에 참여했던 용선정공과 한국엠엘 등 협력 중소기업들은 한 회사당 평균 약 500만원을 지원받아 생산 시스템 체계화, 공장의 청결·현대화, 작업 환경·편의시설 개선 등을 통해 불량률 73% 감소, 생산비용 14% 절감, 생산시간 28% 단축, 매출액 21%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들 협력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으로 수요 모기업인 대모엔지니어링의 경쟁력도 향상됐다. 생산기간은 40일에서 35일로 단축됐고, 불량률은 0.21%에서 0.13%로 줄었다. 납기준수율도 70%에서 90%로 상승했고, 실패비용도 1천4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윤 장관은 "스마트공장 만들기 운동을 추진하는 기계산업 동반성장진흥재단은 설립 당시부터 지경부와 기계업계가 함께 동반성장 프로그램 사업을 발굴했다"며 "지난 2011년 38개사, 작년 285개사를 지원했고 올해는 32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경부는 업계와 함께 이 운동이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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