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윤상직(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8일 박근혜 정부 17명의 장관 후보자 중 12번째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적격'으로 판단한 반면, 야당인 민주통합당은 '미흡'으로 의견을 모았다.
지경위는 보고서를 통해 "윤 후보자는 실물경제와 에너지·자원 정책을 총괄하는 장관으로서 업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자질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후보자의 도덕성과 공직생활 경험을 감안하더라도 업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지질이 미흡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적시했다.
상속농지 보유의 농지법 위반 여부, 한전 주식 보유의 위법성 여부, 자녀 예금에 대한 증여세 지연납부 의혹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특정지역에 유리한 발언을 해 비밀엄수의무 및 공정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을 감안해 향후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발전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서민경제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아울러 외교통상부에서 이관되는 통상교섭 업무의 수행 능력과 관련해서도 "통상교섭을 총괄해야 하는 공직자로서 경험과 철학, 정책추진 소신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담았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윤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을 받을 예정이지만,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아 공식 부임 시기는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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