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5일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추진해 글로벌 선도기업의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45기 주주총회 영업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강조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수익성 강화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시장별로는 중국과 브라질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주요시장 중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현지 공장 건설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브라질 등 글로벌 거점 생산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품질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차 등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기술력 확보를 통한 경쟁 우위와 함께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와 고용확대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문 간 의사소통 및 협력으로 글로벌화된 조직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생산판매 부문간 긴밀한 협력은 물론 부품협력사와 판매딜러를 비롯한 관계사들과의 소통 및 협력 또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경쟁의 순간 속에서도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며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하는 일에 적극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올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모범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김충호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정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은 2010년에 이어 두번째다.
남성일 서강대 경제학 교수와 이유재 서울대 경영학 교수는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정 부회장을 비롯해 이날 재선임된 사내외 이사의 임기는 2016년 3월까지로 3년간이다.
현대차는 또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에 '기타 제철 및 제강업'을 추가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50억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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