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미국 일부 소비자들이 애플을 상대로 '맥북 프로' 패널 공급사 정보를 제공해 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17일 Law360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보 호지스라는 '맥북 프로' 소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문제가 있는 패널 공급사의 제품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게 패널 공급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인 보 호지스 씨는 "애플이 맥북프로에 다른 수준의 성능과 품질의 패널을 탑재하고 있다"며 "애플이 이들 제품을 같은 종류의 '레티나 맥북 프로'라고 판매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의 '레티나 맥북 프로'는 지난 2012년 6월 출시된 제품으로 일부 제품 패널에 잔상이 생기는 일시적인 '번인(Burn-in)'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IPS 패널에 10~20분 가량 이미지가 표시된 뒤 화면을 전환해도 몇 분 이상 잔상이 남는데, 이런 현상 대부분이 LG디스플레이에서 제조한 맥북프로용 패널에서만 발생한다는 것.
집단소송을 준비중인 소비자들은 "애플이 어느 회사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는지를 공개하지 않아 유령현상이 있는 제품을 사게 만들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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