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4 가격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갤럭시S3와 비슷한 90만원대 후반이며, 해외에서는 애플 아이폰5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에서 갤럭시S4를 공개했지만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통신사업자와의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8일 GSM아레나, 폰즈 리뷰 등 해외 IT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S4의 미국 내 가격은 16GB 기준 579달러(약 64만5000원) 정도로 전해진다. 세금이 포함되면 600달러를 다소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내에서 아이폰5 공기계가 649달러(약 72만3천원)라는 것과 비교하면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다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유럽에서도 갤럭시S4의 공식 출시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00~700유로 사이로 책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이는 갤럭시S3 출시 당시 가격(699유로)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유럽 아마존 사이트에는 예약판매 가격이 650유로(약 93만원)로 책정된 갤럭시S4가 등장했다. 이탈리아에서는 갤럭시S4가 699유로(약 100만원)로 책정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유럽에서는 HTC '원'이 660유로(약 94만8천원), 소니 '엑스페리아 Z'가 600유로(약 86만2천원)다. 삼성도 너무 높거나 낮은 가격으로 책정할 수 없는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해외 모델에 비해 가격 상승 요인이 있다. 국내용 갤럭시S4는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한 모델로 쿼드코어인 퀄컴 스냅드래곤600을 탑재한 제품보다 사양이 높다. 국내용 갤럭시S4에는 지상파DMB 기능이 추가되고, A/S 비용도 일부 추가된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단말기 보조금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100만원 이상의 높은 출고가를 매길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출고가는 실제 판매가가 일정 가격이상 내려가지 않는 효과를 낳는다.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적으로 아직 이통사와 출고가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도 "출시 직전에야 정확한 출고가가 공개될 것"이라고 추측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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