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철강계측 장비 핀홀 검출기 상용화

[김관용기자] 포스코ICT(대표 허남석)가 철강재(냉연 강판)에 존재하는 결함 요인인 '핀홀(Pin Hole)'을 검출해 불량율을 낮추는 계측장비를 상용화했다. 엔지니어링 기술에 정보기술(IT)을 결합시켜 새로운 철강 계측기를 개발한 것이다.

이번 핀홀 검출기(POINT-PHD)는 냉연 강판에 존재하는 수십~수백µm의 핀홀을 실시간 검출하는 품질 보증용 계측장비다.

포스코 엔지니어링연구센터 결함탐상팀과 포스코ICT 철강계측기사업팀은 핀홀 검출기 개발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공동 개발에 착수해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이후 포스코ICT가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2011년 12월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포스코 포항제철소 1냉연 2RCL라인에 적용해 최적화 테스트를 마쳤다.

포스코ICT가 상용화한 이번 제품은 판독된 핀홀 결함을 라인의 속도에 맞춰 결함을 영상으로 촬영해 저장함으로써 결함의 위치, 형태와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ICT는 이번 핀홀 검출기를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제철소 생산라인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해외 제철소를 대상으로 확대해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의 지역 제철소로 관련 시스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ICT 측은 "이번 핀홀 검출기 상용화를 통해 국내 냉연 강판의 품질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제철소의 전기·계장·컴퓨터(EIC)에 대한 설계, 시스템 공급, 시운전 등과 같은 전체적인 엔지니어링 영역을 한번에 공급함으로써 제철소 조업 품질 향상을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