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유럽에서 포드와 BMW 그룹을 제치고 판매점유율 6위(6.5%)로 올라섰다.
19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2월 전년동기 대비 0.3% 늘어난 5만4천117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1.4% 늘어난 3만1천753대(점유율 3.8%), 기아차는 1.1% 줄어든 2만2천364대(점유율 2.7%)를 팔았다.
현대·기아차의 전체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0.3%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유럽 자동차시장의 수요감소 영향으로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에서 0.7% 오른 6.5%를 기록했다.
포드는 5만3천660대(6.5%), BMW그룹은 4만8천412대(5.8%)를 판매해 각각 전년동월 대비 20.8%, 2.8% 줄었다. 지난달 유럽 전체 자동차시장은 82만9천359대로 전년동월 대비 10.2% 감소했다.
폭스바겐그룹이 7.2% 감소한 20만5천102대를 팔아 가장 많은 차를 판매했고, 푸조시트로엥(PSA)그룹이 13.2% 감소한 10만2천760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르노그룹이 8.6% 감소한 7만8천846대, GM(제너럴 모터스)가 20.1% 줄어든 5만9천68대, 피아트 그룹이 15.7% 줄어든 5만5천98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1~2월 누계 판매량은 11만693대로 포드(11만5천422대)에 근소하게 못 미친 7위(점유율 6.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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