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영국에서 BMW를 제치고 판매실적 4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영국에서 전년(11만6천515대) 대비 20.9% 증가한 14만914대를 판매, BMW(12만7천530대)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20.9%의 증가율은 영국에 진출한 자동차업체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현대차는 7만4천285대를, 기아차는 6만6천629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6.89%로 늘어났다.
판매 1위는 포드로 28만1천917대를 팔았다. 이어 박스홀(23만2천255대), 폭스바겐(18만3천98대) 순이다.
현대·기아차의 작년 영국시장 판매실적 신장은 현지 전략형 모델인 신형 i30와 신형 씨드가 견인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작년 소형차를 중심으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영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204만4천609대를 기록, 프랑스(189만9천대)를 제치고 독일(308만3천대)에 이은 유럽 2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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