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농심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중국 알리바바그룹 '타오바오'와 직영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농심은 4월초에 타오바오몰에 농심식품전문관을 개설하고, 신라면과 새우깡 등 50여종의 제품을 판매한다.
농심은 마케팅, 영업, 물류 담당자로 구성된 현지 온라인사업 전담팀을 신설했으며 상해, 심양, 청도 등 중국내 농심 생산거점과 영업망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올해 안으로 타오바오에서 판매하는 품목을 70개까지 확대하고, 올해 중국 현지매출을 전년대비 38% 늘어난 1억6천500만 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구명선 농심 중국법인장은 "농심은 지난 1996년 상해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중국의 동남쪽 해안에서부터 내륙으로 비즈니스를 점차 확대해 왔다"며, "이번 계약으로 신라면 등 농심의 제품이 인터넷망을 타고 중국 가정 곳곳을 파고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출범한 타오바오는 2012년 매출 약 1조 위안(180조원)으로 세계적인 온라인 마켓인 이베이, 아마존을 넘어섰다. 타오바오의 현재 중국 온라인 마켓 시장점유율은 90%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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