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이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펠릿(pellet)' 보일러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충북 진천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육가공 공장에서는 지난 26일 환경부, 산림청, 에너지관리공단 및 산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펠릿보일러 운영 현황 설명회'를 가졌다.
펠릿보일러를 산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한 만큼, 설명회를 통해 업계에 도움을 주고 전문가의 조언도 받자는 취지이다.
펠릿은 석유나 가스 같은 화석연료와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로(0)이고, 에너지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어 화석연료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다. 자재소 등에서 자연스럽게 버려지던 나무 부자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CJ제일제당이 펠릿 보일러 도입으로 줄이게 된 CO2 배출량은 연간 4천톤 규모로, 잣나무 약 124만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양에 해당된다.
여기에 국제 유가상승에 따른 유틸리티 비용상승으로 고민하고 있는 제조업계로서는 에너지 비용 절감에서도 효과가 좋다.
CJ제일제당 진천공장은 펠릿 보일러 도입으로 LNG 대비 15% 이상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2억2천만원 가량이다.
보일러 설치를 위한 투자비가 들어가지만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차원에서 보일러설치비 절반을 무상으로 지원해주고 있어 중소기업에도 큰 부담이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상유 CJ제일제당 진천공장 상무는 이날 설명회에서 "온실가스 감축은 기업의 미래를 위한 필수전략"이라며 "펠릿 보일러 도입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속하는데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