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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한국, 의료기기 사업 알리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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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소화기 내시경 신제품 발표회 진행…마케팅 강화

[박웅서기자] 세계 내시경 시장 1위 올림푸스가 국내에서 의료기기 마케팅을 강화한다. 일반인 사이에서도 건강과 의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올림푸스의 의료기기 기술력을 널리 알리겠다는 것.

이를 위해 B2B 영역에 해당하는 소화기 내시경을 출시하며 이례적으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28일 올림푸스한국(대표 이나도미 카츠히코)은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차세대 소화기 내시경 '루세라 엘리트'를 선보였다.

올림푸스한국은 총 3개의 사업본부로 운영된다. 올림푸스한국서비스, 올림푸스FN코리아, 비첸비앤아이 등 3개의 자회사도 보유하고 있다.

사업본부는 의료사업본부 외에 디지털 카메라를 담당하는 영상사업본부, 금속·생물 현미경과 산업용 내시경을 취급하는 생명·산업사업본부가 있다. 올림푸스에게 가장 중요한 사업본부는 의료사업본부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50~60%)을 여기서 거둔다.

이나도미 카츠히코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올림푸스의 모든 제품은 인류의 건강과 안전, 행복을 추구하는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광학기술을 이끌어 온 94년 역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에도 우수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암 조기치료 지원…진단에서 치료까지 토털 솔루션

올림푸스는 현재 세계 내시경 장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지난 1950년 세계 최초로 내시경을 개발한 이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19년부터 현미경 개발을 시작하며 축적해 온 광학 기술력이 밑거름이 됐다.

올림푸스는 현재 3천997건의 의료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내시경 관련 장비의 경우 국내 중대형 병원 90% 이상에서 올림푸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 의료사업본부장 타마이 타케시 이사는 "올림푸스 의료사업은 세계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배려하는 의료 환경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며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을 확정하는 조기 진단, 몸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최소침습치료가 올림푸스의 사업영역"이라고 말했다.

특히 암의 조기치료가 올림푸스의 주된 관심분야다.

타마이 타케시 본부장은 "암은 조기발견, 조기치료할수록 치료 가능성이 높아지는 질병"이라며 "배를 절개하지 않고 암을 쉽게 빨리 발견해 치료할 경우 사람들의 부담을 경감시키면서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림푸스에 따르면 위암 사망률은 감소 경향에 있지만 대장암 등의 발병률은 증가하고 있다.

올림푸스 내시경은 현재 소화기내과뿐 아니라 호흡기내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타마이 타케시 본부장은 "올림푸스만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진단에서 치료까지 모든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진단에 필요한 이미징 시스템부터 치료에 필요한 처치구까지 폭 넓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의사와 간호사가 안심하고 의료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세계 21개 판매국에 수리거점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자회사 올림푸스한국서비스가 이를 담당한다.

올림푸스는 이 밖에도 내시경 개발은 물론 의사조직인 학회와 연구회 발전에 기여하고 의과대학, 의료센터의 첨단 연구에 협력하고 있다.

◆첨단 기술 결집된 차세대 소화기 내시경 '루세라 엘리트'

신제품 '루세라 엘리트'에는 올림푸스의 혁신 광학기술이 총집결됐다. NBI 협대역 화상 강화기술, HDTV 고화질 디스플레이, RIT 등이 탑재됐다.

NBI 협대역 화상 강화기술은 파장에 따라 빛이 조직에 침투되는 깊이가 달라지는 특성과 혈관 속 헤모글로빈의 파장별 흡수 특성을 이용했다. 검진 부위에 파랑, 초록의 두 파장 대역을 가진 광선을 보내 혈관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올림푸스 관계자는 "자사가 특허를 갖고 있는 이 기술은 현재 식도, 위, 대장에서 발견되는 조기 미세 병변 진단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며 "이번 루세라 일리트 제품은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 진단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HDTV 고화질 디스플레이로 더욱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듀얼 포커스 기능을 갖춰 검사가 어려운 소화기의 좁은 부분에서 점막이나 모세혈관을 근접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RIT는 대장내시경에 탑재된 3가지 기능으로 환자의 고통을 경감하고 시술자의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검사를 돕는다. 내시경이 대장벽에 닿으면 자연스럽게 구부러져 대장의 진행방향에 따라 부드럽게 내시경을 삽입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시 시술자의 핸들링이 쉬워 시술 시간 단축과 환자의 고통 완화도 기대할 수 있다.

타마이 타케시 의료사업본부장은 "올림푸스는 다양한 첨단 기술력과 소화기 내시경 풀 라인업을 기반으로 세계 내시경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 발전하는 생명광학기업으로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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