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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업체 "SW개발 필요 인원 3분의 1은 못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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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DI, SW직업 인력 고용 동향 보고서 발간

[민혜정기자] 10인~100인 미만 업체들이 소프트웨어(SW)개발 전문가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인원의 3분의 1은 충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김동욱)은 SW직업 인력 고용 동향' 보고서를 1일 발간했다.

KISDI 창조경제연구실 이경남 부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소프트웨어 기술은 이제 정보통신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이종 산업 및 기술에 접목돼 활용되고 있다"며 "산업 측면이 아닌 직업 측면에서 SW 인력의 최근 고용 현황을 분석했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구인에도 불구,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율에 대한 동향을 보면 SW 개발 전문가와 웹 전문가를 중심으로 미충원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프트웨어개발 전문가의 경우 10인∼100인 미만 사업체의 구인 인원 중 3분의 1이 충원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베이스와 정보시스템 운영 전문가의 경우에도 100인 미만 사업체의 미충원률이 3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 전문가의 경우에는 2012년부터 100인 미만 뿐 만 아니라 100인 이상 사업체에서도 미충원율 현상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2년 하반기 기준 5인 이상 사업체에 종사하는 정보통신 관련 관리자와 정보통신 관련직 인력은 약 29만6천명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 관련 직업 인력은 2010년, 2011년 등락을 거듭하다 SW 관련 인력 증가에 힘입어 최근 29만명대를 회복했다.

실제로 2009년 하반기부터 최근 3년간 SW 관련 인력은 1만656명 증가한 반면 컴퓨터 하드웨어 및 시스템 설계 전문가는 8천314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정보통신 산업 생태계를 둘러싸고 SW 기술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SW 직업 인력을 중심으로 한 고용이 증가했다"며 "HW 부문은 고용 감소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남 부연구위원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대한 제조업 부문의 고용을 유지하면서 SW 부문의 고용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사업체 규모별 종사 현황을 보면, 5인 이상 사업체 기준 정보통신 관련직 종사자의 73%는 300인 미만 사업체에 종사하고 있고, 27%는 300인 이상 사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의 비중도 54.8%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대기업 비중이 높은 하드웨어와 SI(시스템통합)관련 직종보다 소프트웨어 및 웹 전문가 직종에서 중소 규모 사업체 종사자 비중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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