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개별 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결산 코스닥기업들의 작년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소폭 호전됐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뒷걸음질쳤다.
2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결산 코스닥기업 중 K-IFRS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884개사의 지난 2012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금융업 제외).
매출액은 103조712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5.23%(5조1566억원) 증가했다. 이와 달리, 영업이익은 5조7942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2.41%(1431억원)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도 3조448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50%(2008억원) 감소했다.
매출액은 소폭 증가해 100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과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등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실적이 부진했다. 통신방송서비스, IT SW 서비스 및 IT하드웨어의 매출액이 소폭 늘어난 정도다. 이익은 오락․문화업종과 일부 IT부품주에서만 호전됐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5.59%로 전년보다 0.43%p 내려갔고, 순이익률은 3.33%로 전년에 비해 0.37%p 떨어졌다.
분석기업 열 곳 중 세 곳은 적자였다. 72.40%(884개사)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올렸다. 이 가운데 62.33%(551개사)는 흑자 지속, 10.07%(89사)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개별재무제표 제출기업들의 부채비율은 75.96%로 전년보다 4.81%p 내려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한편,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결산법인 607사의 경우, 작년 연결 매출액은 103조6045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8.82% 늘었다. 반면 연결 영업이익과 연결 순이익은 모두 전년보다 낮아졌다. 특히 순이익이 급감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32%(177억원) 줄어든 2조4794억원을 올렸다. 연결 순이익은 전년보다 무려 20.09%(6234억원) 감소한 2조4794억원을 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전년보다 하락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0.49%p 낮아진 5.31%, 연결 순이익률은 0.87%p 내려간 2.39%였다.
연결재무제표 제출기업도 네 곳 중 한 곳이 적자를 냈다. 73.75%(368개사)가 당기순이익 흑자, 131개사(26.25%)가 적자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04.52%로 전년보다 1.50%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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