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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당직 직선제' 등 당 3대 혁신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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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혁신'으로는 위기 극복 못해…독하게 혁신해야"

[윤미숙기자]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한길 의원이 9일 당 조직의 기능·역할 강화, 정책 대안 능력 향상, 강력한 리더십 확보 및 새로운 인물 충원 등을 주제로 한 3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대가 바뀌고 국민이 바뀌고 있다. 민주당도 과거의 낡은 틀과 사고를 깨고 새정치 주체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민의 삶과 무관한 '무늬만 혁신'으로는 존망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독한 마음으로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첫 번째 혁신 과제로 '조직 혁신'을 꼽았다. 그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시·도당 위원장, 대의원을 권리당원이 직접 뽑는 '당직 직선제'를 도입하겠다"며 "이를 통해 계파 정치를 청산하고 '당원이 주체인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중앙당 역할 재조정 및 시·도당 실질적 권한 강화 ▲'민주시민센터(가칭)' 설치를 통한 대국민 소통 강화 ▲온·오프라인 네트워크 구축 ▲사회적 기반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두 번째 혁신 과제로 '정책 혁신'을 제시, "정책정당 플랫폼을 만들고 민주정책연구원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해 생활밀착형 민생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핵심 민생과제에 대한 정책대안 마련에 집중하는 등 생활밀착형 정당을 만들 것이며, 민주정책연구원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겠다. 정책 전당대회 혹은 정책 박람회를 개최하고 '이기는 민주당'을 위해 '빅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인물 혁신'과 관련해 "국민이 신뢰하고 지지할 수 있는 리더를 육성하고 발굴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의 인재영입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고 공천제도를 개선해 '이기는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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