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M2(광의통화), 즉 시중통화량의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중 M2는 1천853조1천억원을 기록해 전월보다 0.7% 불어났다(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3% 증가다.
M2에는 현금, 즉시 현금화 가능한 예금인 M1(협의통화), 2년 미만 정기예·적금, 금융채, MMF(머니마켓펀드), 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된다.
2월 M2는 만기 2년 미만 금전신탁 등을 중심으로 확대 양상을 나타냈다. 증권·보험회사 등 기타금융기관, 기업 부문을 중심으로 단기특정금전신탁(MMT) 예치가 증가했다. 전월과 비슷한 흐름이다.
M1은 전월보다 0.4% 늘었다. 전년 동월보다 8.0% 증가했다(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
Lf(금융기관유동성)는 전월 대비 0.7% 늘어났다. 전년 동월보다는 8.1% 확대됐다(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추가한 L(광의유동성)은 전월 대비 1.0% 늘었다(말잔 기준). 전년 동월말에 비해서는 8.2%가 불어났다.
한편, 한은은 올해 3월중 M2 증가율(평잔기준, 전년 동월 대비)은 전월의 5.4%보다 소폭 하락한 5% 내외로 추정했다. 민간부문 통화공급이 은행대출 및 자산운용사 유가증권 투자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줄어들었을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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