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시장의 기대와 달리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시장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에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17포인트(0.42%) 떨어져 1927.41를 기록 중이다. 개장 후 보합권에서 소폭 등락하던 지수는 10시 17분 무렵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 후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4월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작년 10월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p 인하한 뒤 6개월 연속 동결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5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619억원 순매도로 전체적으로 567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이 1천39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39억원, 88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지수는 혼조세다. 건설업이 6.40% 빠지며 가장 많이 떨어지고 있다. 운송장비, 유통업, 증권이 1%대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에 음식료품과 의약품은 2%대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생명, 신한지주, 한국전력은 강보합이다. 반면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2%대로 떨어지고 있다. GS건설이 1분기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 두산건설, 삼성물산 등 다른 건설종목도 3~7%대로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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