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최근 아시아 지역의 모바일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올해 매출의 50%를 한국과 일본에서 달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 한국의 모바일 게임을 해외 지역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길 바랍니다."
글로벌 게임 엔진 업체 유니티테크놀로지(이하 유니티)의 대표 데이비스 헬가슨이 방한, 우리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해 이야기 했다.
헬가슨 대표는 11일 서울 광장동 건국대에서 열린 '유니티 유나이트2013' 행사에 참석해 "2~3년 전만해도 아시아에서는 매출이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일본과 한국에서의 매출이 전체의 38% 정도를 차지하면서 비중이 급상승했고, 올해는 50%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헬가슨 대표는 이어 "최근 라틴아메리카와 중국, 러시아의 모바일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면서 "수준 높은 한국의 게임들이 이들 나라에 진출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며, 유니티는 다양한 행사와 서비스를 통해 한국의 게임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바일과 PC 등 멀티플랫폼 게임 엔진으로 유명한 유니티는 매년 '유나이트' 행사를 세계 각 지역에서 연다. 유니티 엔진 사용자와 게임 개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련되는 컨퍼런스인 이 행사는, 올해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열렸으며 일본, 중국, 캐나다, 스웨덴 등 6개국에서도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헬가슨 대표는 "유니티 엔진 이용자가 늘면서 우리가 모바일 게임 시장의 중요한 부분이 돼가고 있으며, 이에 책임감 느낀다"면서 "유나이트 행사를 통해 매년 전세계의 1만~2만 명의 게임 개발자와 교류 하고 있는데, 교류의 숫자를 더욱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하복 등 경쟁 엔진 업체들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우리는 ios와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게임 엔진을 최초로 만들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면서 "경쟁사들에 비해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기록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발자들에게 가장 쉽고 편리한 엔진을 제공하자' 미션과 철학 목표를 가지고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유니티만의 사업을 독립적으로 해나갈 것이며 회사를 매각하거나 다른 회사를 인수할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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