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소재·부품 수출액이 636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소재·부품 수입액은 404억 달러로 1.2% 늘었다.
이에 따라 소재·부품 분야 무역수지는 232억달러 흑자를 기록, 8분기 연속 흑자 규모가 200억 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이 분야 수출은 국내 전체 수출액(1천355억 달러)의 47%에 달해, 앞으로 소재부품 산업이 수출 회복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광물(57.4%), 전기기계부품(15.4%), 전자부품(13.1%), 수송기계부품(6.1%)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1차 금속(-14.9%)은 큰 폭으로 감소했고, 고무·플라스틱(-1.7%), 섬유(-1.4%) 등도 다소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국가에서 무역 흑자를 보이며, 수출입 집중도가 다소 완화됐다.
중국과의 소재·부품 무역에서는 107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5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수출 집중도는 2010년 36.3% 2011년 34.5%, 2012년 34.1%, 2013년 1분기 33.4% 등으로 하락했다.
대(對) 일본 무역수지는 53억8천만 달러 적자로 작년 1분기보다 적자 규모가 1억9천만달러 줄었다. 2005년 27.1%였던 수입의존도는 2010년 25.2%, 2012년 23.0%, 올해 1분기 21.5%로 개선됐다.
산업부는 1분기 실적을 고려할 때 올해 소재·부품 분야의 무역 흑자가 작년의 909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도 소재·부품 분야 무역흑자가 9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해외시장에서 엔저·원고 등에 따른 중국, 일본 등과의 경쟁 심화가 우려되는 만큼 이 분야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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