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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재보선, 안보 위기·투표율이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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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힘 있는 여당 후보' VS 野 '朴정부에 경종', 승자는?

[채송무기자] 11일 4.24 재보선이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재보선의 변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권 출범 두 달 만에 치러지기 때문에 여당에 유리한 선거로 전망됐다. 더욱이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3곳 중 2곳(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이 여권 강세 지역인데다 김무성 전 의원,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 등 거물들이 직접 나선 점도 여당의 승리 전망을 높이고 있다.

여권 후보들은 이 때문에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힘 있는 여권 후보, 지역일꾼'임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민주통합당과 진보정의당은 박근혜정부 초반 인사 실패로 인한 낮은 지지율이 야권에 추격의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매우 어려운 조건이지만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국정 운영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승리를 만들어내겠다"고 '정권 경종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연일 이어지는 북한의 위협과 한반도 전쟁 위기 고조로 인해 이번 선거의 쟁점이 '정권 경종론'에서 '안보 위기'로 넘어 갈지 변수로 꼽힌다.

정치권에서 안보 이슈는 일반적으로 여권에 유리한 이슈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인사 실패로 어려움을 겪던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쟁점이 안보 이슈로 전환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멈췄다.

게다가 각 여론조사 결과 위기 속에서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견지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위기 관리는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역대 재보선의 변수가 됐던 투표율도 막판 변수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2파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 노원병은 특히 젊은 직장인들의 투표율이 관건이다.

현재까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젋은층에서 지지율이 높고,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상대적으로 노년층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번 재보선에서 선거 전인 19일과 20일, 선거당일에 개인 사정 등으로 투표할 수 없는 선거인이나 미리 투표하고 싶은 선거인이 별도의 신고 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한 '선거일 전 투표소' 제도가 투표율 제고에 영향을 미칠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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