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내 7인치 크기의 '서피스' 태브릿PC를 선보일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가 서피스 태블릿의 신규 라인업을 준비 중이며 올해 말경 7인치 태블릿을 생산한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보도했다.
MS가 기존 10.6인치 크기의 서피스 태블릿에 7인치 버전을 추가하는 것은 지난해 출시된 구글의 7인치 넥서스와 애플의 7.9인치 아이패드 미니의 인기가 급증한 것에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MS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7인치 태블릿을 출시할 계획이 없었으나 7인치대 태블릿의 인기가 급증하자 변화하는 추세에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IDC 보고서에서도 지난 4분기에 출하된 태블릿PC 가운데 50% 이상이 8인치 미만의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MS가 태블릿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노트북 및 데스크톱 PC 부문 매출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은 전했다.
최근 I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13.9%나 떨어져 지난 1994년 이래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는 MS의 윈도8 운영체제가 PC 수요를 증대하기는 커녕, 오히려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시켜 PC 수요 침체를 더 심화시킨 결과라고 IDC는 지적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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