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미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에 대규모 모바일 상점 입점을 이뤄낸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이번엔 유럽 유통망 확대를 노린다.
신종균 사장은 17일 오전 서초동 삼성 사옥을 찾은 영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인 '딕슨(Dixon)' 최고경영자(CEO)인 세바스찬 제임스 대표를 비롯 10여명의 임직원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사장도 함께했다.
이번 영국 딕슨사와의 논의는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 '베스트바이'와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이끌어낸 이후여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를 위해 베스트바이 내에 1천400개에 이르는 전문 매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달까지 400개 점포 오픈이 목표다. 자체 유통망이 없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신종균 사장은 지난 11일 이돈주 사장과 함께 미국 현지를 찾아 베스트바이 입점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유럽 역시 삼성전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장. 삼성전자는 유럽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만 40%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경쟁사들의 공세로 언제 순위가 뒤바뀔지 모르는 상황. 유통사와의 공고한 협력이 필요한 이유다.
삼성전자는 영국 최대 가전 유통사인 딕슨과 공고한 협력을 통해 유럽 모바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유럽 내 입지가 다져져 있고, 타사 못지 않은 유통망을 갖고 있다"며 "딕슨과의 협력 논의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 16일 세바스찬 제임스 딕슨 대표 등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딕슨 대표는 이날 삼성전자 본사 1층의 딜라이트 전시장을 방문, 주요 제품을 둘러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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