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유럽시장에서 현대·기아자동차의 올 1분기 판매량도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주요 경쟁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크게 줄면서 시장 점유율은 높아졌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1분기 유럽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19만2천44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10만9천693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했으나,기아차는 8만2천751대를 판매해 3.5% 증가했다.
판매대수는 줄었지만 시장점유율은 올랐다. 현대·기아차의 1분기 유럽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0.6%p 오른 6.2%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0.1%p 오른 3.5%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0.4%p 오른 2.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폭스바겐그룹(24.3%), PSA(11.2%), 르노(8.3%), GM(7.8%), 포드(7.3%), 피아트(6.4%), BMW(6.3%)에 이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1분기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자동차 판매대수는 309만6천266대로, 전년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유럽시장은 134만6천8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감소했으며 현대·기아차는 4.3% 줄어든 8만1천78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판매(4만5천193대)는 10% 감소했으며 기아차 판매(3만6천592대)는 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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