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자사 스마트폰인 '갤럭시'에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을 넣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8일 신종균 사장은 일본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SK하이닉스 모바일 D램 구매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SK하이닉스에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의 10%에 해당하는 모바일 D램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선사업부 수장인 신종균 사장이 이같은 D램 주문과 관련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
반도체 시장은 최근 업황 개선 및 일부 공급부족에 소니, HTC, 노키아, LG전자 등이 스마트폰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계절적 성수기가 돌아오면서 모바일 D램의 공급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상황.
이 때문에 세계 D램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를 통한 일부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자사 모바일 제품에 하이닉스 모바일 D램을 쓰는 것은 처음이다.
신종균 사장은 곧 출시될 갤럭시S4에 대해서도 "갤럭시S3 때보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출시되는 갤럭시노트8.0과 관련해서도 안정적인 판매량을 자신하는 듯 "반응이 좋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신 사장은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나란히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일본 내 고객사와 신춘 인사회를 갖기 위해서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매년 4~5월 기업인들이 서로 만나며 신춘인사를 나눈다. 신 사장은 이 부회장과 함께 일본 고객사 및 경제계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며 '갤럭시S4'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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