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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택한 朴대통령, 대야 관계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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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오만과 불통 본색 나와…'승자의 저주' 시달릴 것"

[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자질 논란에 휩싸인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한때 훈풍이 불었던 야당과의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최근 박 대통령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 상임위 간사단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안보와 민생 현안에 대한 공조를 약속하는 등 대야 소통 행보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민주당 측에서도 이에 대해 호평을 내놨었다.

특히 만찬 당시 생일을 맞은 문 위원장을 위해선 생일 케이크까지 내 놓으며 촛불 켜고 박수치고 노래까지 불렀다.

그러나 이 같은 국정 동반자적 화해 무드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민주당은 어제(17일) 박 대통령이 윤 장관 임명을 강행하자 "오만과 불통의 본색이 나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각에서는 "임명 강행의 명분을 쌓기 위해 야당을 들러리 세운 것 아니냐"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18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이 결국 윤 장관을 임명했다. 야당은 물론 여당, 보수·진보 구분 없이 여론이 압도적으로 반대했지만 밀어붙였다"며 "청와대와 정치권에 소통과 화해의 봄바람이 불었던 게 사실이지만 역시 오만과 불통의 본색이 나왔다"고 거듭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국회와 내각을 국정의 동반자로 생각하지 않고 통치 수단으로 여기는 것 같아 매우 걱정스럽고 우려스럽다"며 "박 대통령 선택에 따른 책임과 부담을 고스란히 안고 가야 할 몫"이라고 지적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박 대통령은 야당을 들러리 세우고 뜻을 관철시켰다고 웃을 수 있는 승자의 기쁨이 아니라 승자의 저주에 시달릴 것"이라며 "야당과 국회, 국민의 반대를 뿌리치고 자기가 원하던 사람 앉혔다고 승리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이 부적격자의 임명을 강행한 모든 책임을 고스란히 져야 할 상황이 올 것"이라며 "원세훈 국정원장의 불법 선거 행위, 최시중의 불법 악행, 4대강 사업 비리 게이트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오늘이 박근혜 대통령의 미래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자료사진>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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