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PC에 이어 서버까지."
IBM이 중국 레노버와 서버 사업 일부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레노버는 9년 전 IBM PC사업을 인수하면서 PC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기업이다.
이번에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IBM의 x86 서버 부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매각 규모가 수 십 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현재 x86 시장에선 휴렛패커드(HP)와 델 등이 경쟁을 하고 있다. IBM이 x86 서버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그 동안 기업용 범주에 속했던 이 사업 부문이 일반 소비자 제품화되면서 충분한 수익을 내기 힘들다고 판단한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IBM은 지난 2004년 자신들의 심장이나 다름 없던 PC사업을 중국 업체 레노버에 전격 매각하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IBM은 PC 사업 매각 이후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편인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사업에 주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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