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4.24 재보선의 최대 관심 지역인 노원병에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고소하면서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허 후보는 지난 18일 상계동 곳곳에 붙은 투표 독려 현수막 30여개가 안철수 후보를 연상시키고, 현수막의 뒤에 '안철수 캠프'라고 표기해 있다며 안철수 후보를 검찰과 선관위에 고발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 이를 자신의 캠프와는 관계 없는 개인적인 의견 표명일 뿐이라고 "문제 될 게 없다"며 선을 그었다.
안철수 후보는 19일 사전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개인들이 현수막을 통해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다. 구청장도 노회찬 전 의원도 투표 독려 현수막을 붙였다"며 "저희 캠프랑은 관계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허 후보 측은 다시 성명을 통해 안 후보를 맹공격했다.
허 후보 측은 "주민의 자발적인 투표 독려 현수막은 얼마든지 걸 수 있지만, 안철수 후보나 캠프 관련된 자가 안철수 후보를 연상시키는 투표 독려 불법 현수막을 타인의 명의를 빌려 게첩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공격을 이어갔다.
허 후보 측은 "특정한 업체가 현수막 100여개를 제작해 게시했고 문제가 되자 철거까지 했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개인적이고 자발적인 행위가 아니라 배후가 있는 조직적으로 진행된 범죄"라고 공격했다.
4.24 재보선이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쟁점 지역인 서울 노원병의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의 공방은 갈수록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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