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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에어컨 제조에 신 모듈생산방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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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比 생산대수 25% 증가, 불량률 50% 이하 개선

[박웅서기자]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지난 1월 스마트에어컨 Q9000의 생산라인이 있는 광주사업장에 새롭게 모듈생산방식(MPS)을 적용해 도입 1분기만에 안정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생산방식 적용으로 삼성전자는 2013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인당 생산대수가 25%가 증가했다. 또, 불량발생률도 기존 대비 50% 이하로 떨어져 생산성 증가와 품질 향상이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이뤘다.

이번 생산성 향상 성과는 특히 기존 컨베이어벨트 방식이 대형 가전 생산에 있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통념을 뒤엎는 결과다.

불량발생률의 경우 기존 생산방식에서도 매우 낮았기 때문에 여기서 50%를 더 줄인 불량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기존 컨베이어벨트 생산방식은 작업자가 움직이는 벨트 위의 세워져 있는 제품을 따라가며 조립한다.

반면 모듈생산방식은 정지상태에서 제품을 눕혀 놓고 꼼꼼한 작업 후 다음 생산 공정으로 진행돼 보다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품질 강화를 위해 품질 검사 셀을 대폭 증설해 검사시간을 단축시켰다. 이와 더불어 조립 후 검사와 출하 전 외관검사 등 빈틈없는 검사로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장시호 전무는 "모듈생산방식은 최고급 명품 자동차 생산에서나 적용되었던 생산방식"이라며 "삼성 스마트 에어컨 Q9000도 명품에어컨으로 불려도 손색없을 정도로 품질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여름철 에어컨 판매 성수기 대비 등 에어컨 예약판매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해 생산라인을 지난 4월15일부터 풀가동하고 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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