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스트레이트 기사부터 살펴볼까요? 더넥스트웹은 애플 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쪽에 초점을 맞춘 반면, 기가옴은 순익이 줄었다는 내용을 제목으로 뽑았네요. 맥루머스는 실적 수치들은 중립적으로 전해주면서 대신 배당을 하기로 했다는 부분을 부각시켰습니다.
끝 부분에 애플 공식 보도자료도 함께 링크했습니다. 2. 아이폰-아이패드 판매는 애플 실적에서 늘 관심의 대상이 되는 부분은 아이폰 판매량입니다. 아이패드 역시 중요한 잣대이구요.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가량 늘어난 반면, 아이패드는 65%나 증가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바로 아이폰입니다. 애플 최신 모델인 아이폰5가 출시된 지 이제 겨우 두 번째 분기인데 벌써 판매량 증가세가 제자리 걸음 수준이란 건 애플 입장에선 상당히 아픈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테크크런치가 이런 부분을 잘 짚어줬구요, 올싱스디지털도 비슷한 기사를 썼습니다. 아스테크니카 기사는 제목은 신제품 관련 정보를 뽑았습니다만, 내용은 역시 아이폰과 아이패드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3. 실적 늘었지만 실속은? 애플의 실적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어쨌든 매출은 늘었으니 나름 대로 잘 했다고 해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10년 만에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분기 순익이 줄었으니 몰락이 시작됐다고 해야 할까요?
이런 의문에 답을 하는 건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그 동안 애플이 보여준 성장세가 비정상적일 정도로 엄청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숫자만 놓고 평가하는 건 성급한 처사입니다. 이런 측면에선 기가옴 기사가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애플의 이번 분기 실적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영업이익률입니다. 애플은 영업이익률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건 분명 수익성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기가옴이 인용한 자료에 보면 아이폰 판매량에서 최신모델인 아이폰5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은 모양입니다. 지난 분기 판매량 집계를 보면 아이폰4와 4S 비중이 무려 47%에 달한다고 합니다. 아이폰5가 출시된 지 겨우 2개 분기 밖에 안 됐는 데 말입니다. 참고로 이전 버전인 아이폰4S는 출시 두 번째 분기 때도 아이폰 전체 판매량의 70%를 웃돌았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아이패드 역시 판매량은 늘었지만 저가 모델인 아이패드 미니가 많이 팔려나가면서 수익률은 둔화됐다는 게 기가옴의 분석입니다. 컴퓨터월드 역시 아이폰 때문에 애플 순익이 줄었다는 쪽에 초점을 맞췄네요.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장기인 차트 뉴스를 통해 아이폰 사업의 현 주소를 깔끔하게 보여주고 있구요. 4. 애플의 새로운 수익원 중국 애플 수익에서 미국 이외 지역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3월 마감된 2분기엔 56%에 달한다고 하네요. 테크크런치가 보도했습니다. 특히 괄목할 부분이 바로 중국이라고 합니다. 중국 매출이 88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11%나 중가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애플 인사이더가 보도했습니다.
5. 앱스토어 앱스토어 쪽은 어땠을까요?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앱 다운로드 건수가 450억건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초당 800건 수준이라고 하네요.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튠스 매출이 2분기에 40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보도했습니다. 6. 맥 맥 쪽은 다소 부진했습니다. PC 시장 자체가 워낙 안 좋은 데다, 아이패드가 맥 수요를 잠식하는 측면도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팀 쿡은 올해 중 새로운 아이맥을 내놓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네요. 애플인사이더가 보도했습니다. 7. 획기적 신제품? 팀 쿡은 또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올 가을쯤 획기적인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더버지, 테크크런치 등이 보도했습니다. 테크크런치는 "올 여름이 아니라 가을이다"는 톤의 제목을 달았네요. 이날 이슈가 된 것 중 하나는 5인치 아이폰 출시계획이었습니다. 물론 애플은 당장 그럴 계획은 없다고 했지요. 그런데 씨넷은 팀 쿡이 여지는 남겨뒀다, 는 의미의 기사를 썼네요. 8. 고성장 대신 배당 결국 애플도 보통 회사처럼 되어 가는 건가요? 잘 아는 것처럼 스티브 잡스 당시 애플은 배당엔 굉장히 인색했습니다. 엄청나게 회사가 잘 나가는 데, 그걸로 만족하라는 식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애플은 실적 발표하면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이례적이죠. 하지만 따져보면 당연한 처사이기도 합니다. 성장 한계에 달했으니, 배당 같은 것으로라도 주주들을 만족시켜줘야 할테니까요. 블룸버그, 씨넷, 머큐리뉴스 등이 이런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분석 기사를 통해 애플의 이런 변화를 짚어줬네요. 9. 침몰하는 애플? 과연 애플은 침몰하는 걸까요? 요즘 우리 매체에 보도되는 뉴스들을 살펴보면 애플이 금방이라도 망할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런데 꼭 그렇게 볼 것 만은 아닌 듯 합니다. 그럴 때도 됐기 때문이지요. 매셔블, CNN머니 같은 매체들은 애플의 수익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부분을 주목했습니다. 반면 리드라이트는 이제 애플이 보통 회사로 내려왔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씨넷에 따르면 애플 역시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인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10. 숫자-차트로 본 애플 실적 애플 실적들을 숫자와 그래프로 깔끔하게 정리한 기사들을 모아봤습니다. 굳이 설명이 필요없겠죠? 그냥 살펴보시면 됩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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