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주말 특근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26일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에서 윤갑한 사장과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5차 근무형태변경추진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주말특근 시행에 합의했다.
이날 노사는 주말특근 방식을 평일 주간연속 2교대 방식과 마찬가지로 1·2조가 토요일에 출근해 각각 8시간과 9시간을 근무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주간연속 2교대 시행 이전 주말특근은 토요일 오후 5시에 출근, 일요일 오전 8시까지 14시간 동안 밤샘 근무를 하는 방식이었다.
이 같은 기존 주말특근은 1개 조만 일하는 방식이어서 하루 생산량이 4천700여대 수준이다. 주간연속 2교대 방식의 주말특근은 2개조가 평일과 동일한 형태로 일하기 때문에 하루 생산량 6천900대 수준으로 46%(2천200여대) 늘어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다음주(5월 4일)부터 주말 특근을 재개할 계획이다.
다만, 주말특근은 오는 27~28일에는 이뤄지지 않는다. 회사 측은 지난달 9일부터 이번주까지 8주 연속 주말특근이 이뤄지지 않아 차량 5만6천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1조1천억원가량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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