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KT노동조합을 포함해 KT그룹 11개 노동조합이 한국노총 IT사무서비스연맹에 가입했다.
한국노총 IT사무서비스노동조합연맹은 30일 여의도 한국노총빌딩에서 KT노조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KT그룹노조협의회 소속 11개 노동조합의 연맹 가입 신청을 인준했다"고 발표했다.
복수노조인 KT그룹의 노동조합원은 2만5천여명이다. 이중 20여명은 민주노총 소속의 제 2노조다. 이들을 제외한 제 1노조가 이날 한국노총 소속이 됐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 IT사무서비스노동조합연맹의 규모는 28개 조합 2만여명에서 39개 조합 5만여명으로 늘었다.
한국노총 IT사무서비스노동조합연맹은 이날 IT 노동자의 저임금, 장시간 밤샘 노동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했으며 IT 경쟁력을 세계 3위로 상승시켰다는 내용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정윤모 KT노조 위원장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노동자들이 단결하는 것은 노동조건 개선과 ICT 산업생태계 구축의 대전제"라며 "연맹 가입을 계기로 창조경제 핵심가치인 ICT 산업 진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의 발표에는 정작 창조경제를 실행해 나갈 핵심 주체인 ICT 노동자의 목소리는 빠져 있다"며 "KT그룹 동지들이 가입하면서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고용안정·정년연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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