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민주통합당 내에서 5.4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정치' 청산 움직임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당 대표 경선이 비주류 좌장격인 김한길 후보와 범주류 이용섭 후보의 양자구도로 굳어지면서 계파 간 당권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관행처럼 이뤄졌던 지역위원장들의 '오더(Oder)'를 근절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 전·현직 의원으로 구성된 '오더금지모임'은 30일 오찬 회동을 갖고 이번 전당대회를 '계파를 초월한 대의원의 자발적 선택으로 당 대표를 선출하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우선 이들은 모임에 동참한 지역위원장 5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모임에는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철 비상대책위원, 김부겸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과 신경민·안민석·우원식·양승조·조경태 등 최고위원 후보들도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모임에 동참한 지역위원장 중 대의원에게 '오더'를 내리는 지역위원장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후라도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모임에 동참한 지역위원장이라 할지라도 '오더'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할 경우 전당대회 전날인 다음달 3일 정오까지 탈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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